Bae Jun-Young | 배준영
preach the word; be ready in season and out of season; reprove, rebuke, and exhort, with complete patience and teaching -2Tim 4:2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 동물원 / 동물원 세번째 노래 모음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한 곡.
종종 이 노래가 귓가를 스친다.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여전히 나는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찾고 있는 여정에 있을 것만 같다.
잡힐 듯 하다가도 손가락 사이를 빠져 나가는 모래 같은…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조금씩 꾸준히 성장하여 나가겠지만,
진행중인 내 인생에 방점을 찍는 날에도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고백을 할 것 같다.
오늘도 주차를 시켜놓고 이 노래를 한번 듣고 내렸다.
입추라더니 가을이 오긴 오나보다.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 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 디딜 틈 없는 그 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넌 놀란 모습으로 음—

너에게 다가가려 할 때에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 했었지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 갔지

그렇듯 더디던 시간이 우리를 스쳐 지난 지금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었을 때 나는 허탈한 어깨 짓으로
어딘가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만을 남겨둔채 너는 내려야 했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너의 모습이 사라질 때
오래 전 그날 처럼 내 마음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엔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라라랄 라라라랄 랄랄라-